거시경제에서 총수요 및 총공급 모형의 균형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총수요 충격과 총공급 충격은 각각 총수요 및 총공급 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거시경제정책은 총수요와 총공급 균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총수요 및 총공급의 균형
변동환율제도를 따르는 소규모 개방경제에서 GDP에 대한 총수요측면의 균형은 생산물시장,화폐시장,외환시장의 동시균형을 의미하며 총수요곡선으로 요약됩니다. 총공급측면의 균형은 노동시장의 균형과 총생산함수를 통해 결정되며 총공급곡선으로 요약됩니다. 이러한 총수요와 총공급이 일치하는 수준에서 경제 전체의 총수요 및 총공급 균형을 가져오는 국민소득, 물가수준, 고용량, 실질임금, 이자율, 환율이 결정됩니다.
총수요 및 총공급 충격과 경기변동
총수요 및 총공급 모형에서 케인즈가 경기변동의 원인으로 강조했던 독립투자의 변화에 대해 고용, 투자, 소비는 실제 데이터와 같이 경기순응적인 변화를 보입니다. 반면에 물가수준과 실질이자율은 경기순응적이고 실질임금은 경기역행적이라는 모형의 예측은 실제 데이터와 마지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순응적인 물가수준은 독립투자의 증가에 따를 총수요곡선 이동의 결과이며, 경기역행적인 실질임금은 노동자의 화폐환상에 기인합니다. 총공급 충격은 총공급곡선을 이동시켜 경제에 영향을 주는 충격을 말하며, 그 대표적 요인이 총요소생산성의 변화입니다. 폐쇄경제에서 총요소생산성 증가는 고용량과 산출수준을 증가시키는데, 이때 물가수준은 하락하고 실질임금은 상승합니다. 모형경제는 실제 데이터의 경기순응적인 화폐공급을 제외하고는 주요 거시경제지표의 동조성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총수요 및 총공급의 균형과 거시경제정책
폐쇄경제에서 확장적 재정정책은 국민소득 증대효과가 있습니다. 소개방경제의 경우 변동환율제도에서 확장적 재정정책은 총수요와 총공급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반면, 고정환율제도에서는 총수요 증대를 통해 국민소득의 증가를 가져옵니다. 확장적 재정정책의 경우 정부지출 증가의 형태를 띠거나, 조세감면의 형태를 띠거나 총수요의 구성만 다를 뿐 결과적으로 동일합니다. 폐쇄경제에서 확장적 화폐금융정책은 재정정책과 유사하게 국민소득 증대효과가 있습니다. 소개방경제의 경우 자유로운 자본이동과 변동환율제도에서 확장적 화폐금융정책은 총수요 증대를 통해 국민소득을 증가시키는 반면, 고정환율제도에서는 총수요와 총공급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투자와 화폐수요의 이자율탄력성에 대한 고전학파와 케인즈학파의 견해차이에 따라 거시경제정책의 유효성이 달라집니다. 고전학파에 의하면 확장적 재정정책은 완전한 구축효과로 총수요를 증가시키지 못하고, 총수요의 구성항목 중에서 정부부문의 비중을 높이는 효과만 갖습니다. 반면 케인즈학파에 의하면 확장적 재정정책은 구축효과를 유발하지 않고, 큰 폭의 총수요 증대효과를 갖습니다. 한편 고전학파의 세계에서 확장적 화폐금융정책은 물가상승만을 가져올 뿐 실질변수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데, 이를 화폐의 중립성이라고 합니다. 새고전학파에 의하면 가격이 신축적일 때 예상된 정책은 단기에서조차 실물부문에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으며, 오직 예상치 못한 정책만이 단기적으로 효과를 갖는다는 정책무력성 명제를 주장합니다. 반면 새케인즈학파는 합리적 기대를 고려해도 가격경직성 때문에 예상 여부에 관계없이 단기적으로 거시경제정책이 실질적 효과를 갖는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모든 기업들이 가격을 조정하게 되면서 최종 균형점에서는 물가수준만 상승할 뿐 균형국민소득은 완전고용 국민소득수준으로 수렴하게 됩니다.
인플레이션과 동태적 총수요 및 총공급 모형
물가수준의 지속적인 상승 또는 하락을 각각 인플레이션 또는 디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이때 피셔방정식에 따르면 명목이자율은 실질이자율과 인플레이션율의 합과 같다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크게 총수요측면과 총공급측면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자를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라 하고, 후자를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총수요 증가에는 통화량 증가와 같은 화폐적 측면을 중시하는 견해와 토자나 정부지출과 간은 실물적 측면을 중시하는 견해가 있습니다. 한편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공급측 요인으로는 기후조건의 변화,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그리고 노동조합의 임금인상 요구가 있습니다. 총공급 충격으로 인해 물가수준이 상승하고 국민소득이 감소하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정책당국은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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